검색

<단독> 거래소도 속았다! 아리온, 비밀 벗겨진 『사기적 부정거래』 증거 공개...

[大記者 박철성의 서킷브레이커]『미스터 투마로우』 이정필ㆍ허필호, 인도네시아 發 유증 300억 大사기극!

가 -가 +

박철성 대기자
기사입력 2020-09-25

박철성 대기자<브레이크뉴스 리서치센터 국장칼럼니스트>

 

  © 박철성 대기자

 

  © 박철성 대기자

인도네시아발() 300억 원 유상증자라는 호재성 공시와 기사로 아리온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당시 기사, 기사 목록 캡처.

      

코스닥 상장사 아리온(058220대표 이정필)사기적 부정거래 행위가 발생했다. 이를 입증하는 다수의 증거와 근거를 취재진이 단독 입수했다.

 

미스터 투마로우이정필 대표허필호 회장이 감춰왔던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비밀이 벗겨지고 있다.

 

의혹은 결국 현실로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CBS홀딩스가 아리온에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내용을 소재로 펼쳐진 사기적 부정거래말이다.

 

인도네시아 CBS홀딩스가 아리온에 300억 원의 유상증자(유증)한다는 공시. 그리고 유증 연기 무려 13. 모든 게 사기였다. 한국거래소도 속았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발 사기극이 온 천하에 드러났다. 금감원과 거래소검찰국세청의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16127, 아리온은 “300억 원 규모의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 7575,757주를 발행한다.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라고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3,960, 상장 예정일은 2017215. 3자 배정 대상자는 (인도네시아) CBS 홀딩스였다.

 

  © 박철성 대기자

인도네시아 CBS홀딩스가 아리온에 300억 원의 유상증자를 한다는 공시.

 

  © 박철성 대기자

인도네시아 CBS홀딩스 300억 원 유상증자 납입 연기공시.

 

  © 박철성 대기자

13회에 걸친 연기 끝에 아리온 300억 원 유상증자는 물거품, 결국 철회했다.

 

인도네시아발() 300억 원 유상증자 호재성 공시와 기사로 아리온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그런데 아리온의 해당 300억 원 유증은 13회씩이나 연기를 거듭했다. 그렇게 질질 끌다가 20199, 유증은 끝내 무산, 철회됐다.

 

당시 아리온은 이미 벌점 12점을 달고 있던 상황. 그런 악조건의 아리온이 도대체 어떻게 13번씩이나 유증 연기공시를 할 수 있었을까.

 

아리온 전 직원 J 씨의 양심선언이 나왔다. 소름 돋게 했다.

 

연기공시가 요구될 때마다 당시 미스터 투마로우이정필허필호 회장은 거래소에 한 장의 영문 레터(letter)를 제출했다.”라면서 모든 제출 자료는 위조였다.”라고 J 씨는 실토했다.

 

미스터 투마로우는 인도네시아 유증투자유치를 비롯한 약속이 언제 이행되느냐고 추궁받을 때마다 늘 내일 된다. 내일, 내일을 입에 달고 있어 붙여진 이 대표 닉네임. 업계에서 이 대표가 미스터 투머로우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이 대표가 유증 연기를 위해 거래소에 제출한 레터가 눈길을 끌었다.

 

해당 레터의 보내는 사람은 CBS홀딩스의 산드라 티모시(Xandra Timothy) 재무 이사(Finance Director)라고 명시돼있었다.

 

문건에 따르면 “(300억 원 유증 관련) 아리온의 요청을 받고 콘퍼런스 중이며 확정 후 연락하겠다.”라는 간단한 업무적 이메일이었다.

 

인도네시아 CBS홀딩스는 아리온에 300억 원 유상증자 납입예정자. 어느 누가 봐도 CBS홀딩스의 재무 이사가 보낸 메일이었다. 따라서 유상증자가 진행 중이라고 믿을 수 있었을 것.

 

그런데, 허점이 있었다. 발신인의 이메일 주소였다.

 

CBS홀딩스 재무 이사인 산드라 티모시가 아리온으로 유상증자를 연기한다는 이메일을 발송할 때, cbsxandre278라는 지메일 아이디를 사용했다.

 

CBS홀딩스는 인도네시아 대기업이다. 그런데 그곳 재무 이사가 업무적인 이메일을 왜 개인 구글 지메일로 보냈을까?

 

아리온 전 직원 P 씨는 “CBS홀딩스 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CBS홀딩스에 재무이사 산드라는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이메일까지 위조한 사기극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믿고 투자했던 개미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가 될 것이라고 긴 한숨을 내 쉬었다.

 

  © 박철성 대기자

▲『사외이사 자격요건 적격확인서에 있는 인도네시아 CBS홀딩스 레이몬드의 사인은 위조됐다는 게 관계자 증언.

 

 

 

  © 호주브레이크뉴스

 

레이몬드 여권 사본. 본인이 직접 남긴 친필사인이다. 상단, 위조서명과 대조된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크리스디아디의 경우, ‘고문 취임 승낙서사내이사 취임승낙서로 둔갑시켜 거래소를 속였다.

  

상단 사진, 두 컷에 담긴 레이몬드의 서명이 각각 다르다. 여권에는 레이먼드의 실제 친필 사인이다. 하지만 아리온이 거래소에 제출한 사외이사 적격확인서상 레이먼드 사인은 위조됐다. 가짜였다.

 

201612월 아리온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등재된 크리스디아디(Krisdiadi)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크리스다아디의 이사취임승낙서에는 어드바이저(Advisor)가 되는 것을 동의한다.’라고 되어 있다.

 

아리온 전 직원 J 씨는 크리스디아디에게 자초지종을 확인한 결과, 이 역시 위조였다. 크리스디아디는 아리온 사내이사를 승낙한 적이 없다.”면서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업무에 대해 자문역을 하는 것으로 설명 듣고 서명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역시 거짓 문서였다.

 

취재진은 아리온이 CBS홀딩스 300억 원 유증 연기를 신청하면서 거래소에 제출한 이메일 사본을 입수했다. 외형상 아리온과 CBS홀딩스가 주고받은 이메일들이었다.

 

당시 아리온 임직원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 인물의 이메일 주소로 투자요청투자 일정 등의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이 거짓 이메일 인쇄본을 거래소에 300억 원 유증 연기의 근거 서류로 제출했다.

 

  © 박철성 대기자

아리온이 인도네시아 CBS홀딩스에게 보낸 메일. 유증 납입 일정을 묻는 내용이었다. 아리온 측은 해당 메일을 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메일 캡처.

 

메일 내용 번역.

수신 : CBS홀딩스 재무팀, 인도네시아

발신 : 아리온테크놀로지

 

유상증자 납입 스케줄은 2017928.

당사는 위 사항에 관련하여 이메일을 보냅니다.

CBS홀딩스에게 납입 일정 통보를 요청합니다.

 

빠르고 친절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아리온테크놀로지 배상-

 

  © 박철성 대기자

인도네시아 CBS홀딩스가 아리온 측에 보낸 답변 메일. 유령이 보낸 메일이었다. 사기였다.

 

메일 내용 번역.

 

수신 : 아리온테크놀로지

발신 : CBS홀딩스 인도네시아

(아리온 측이) 2017922일 발신한 이메일에 따라, 2017928일 납입 예정인 유상증자 관련 저희(CBS홀딩스) 측 입장을 공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무 이사 산드라 티모티 배상-

 

당시 아리온 측은 이런 방식으로 유령이 보낸 이메일을 매번 거래소에 유증 연기 근거자료로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들에게 번번이 속았다. 그렇게 유상증자를 연기하는 것을 승인했다.

 

전 직원 양심고백! “CBS홀딩스 재무이사 산드라는 유령, 거래소 제출 이메일 모두 위조

 

또 관계자가 CBS홀딩스 대표이사인 레이몬드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에 답변을 보내왔다. 그 내용은 더 가관이었다.

 

레이몬드는 답변을 통해 내가 CBS홀딩스 대표이사”’라고 전제하면서 산드라와 크리스디아디는 CBS홀딩스와 관련 없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CBS홀딩스에 산드라 재무이사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또 아리온의 소통 주체가 누구였느냐는 질문에는 그는 (Lee)” 라고 답변했다. 이정필 대표를 의미했다.

 

그렇다면 누굴까? 누가 이런 엄청난 사기극을 연출, 거래소를 농락했을까. 이 대표와 허 회장은 알고 있을까. 금감원거래소검찰 등, 관계기관에서 아리온의 사기적 부정거래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내용 확인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그런 거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하면서 답변 불가 의미를 대신했다

.

 

그나저나 정말 큰일이다. 아리온의 사기적 부정거래, 대 사기극의 몸통이 여권을 챙겨 보르네오, 혹은 제3국으로 훌쩍 떠나기라도 하면 말이다. 관계 당국은 사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 이구동성이다. <계속>

pcseong@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아리온,거래소,금감원,검찰,사기,부정,주가조작,인도네시아,cbs, 관련기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호주브레이크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