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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논단】불통 호주인들 ‘공공의 적!’…부활절 기간 ‘불법모임’ 코로나 확산 악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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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김 기자
기사입력 2020-04-18

<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지난 호주의 부활절 연휴기간동안 정부의 통제에 따르지 않은 사람들로 인해 바이러스 재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ES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의 부활절 연휴 기간 “집에 머물러라”라는 정부의 말을 듣지 않은 일부 시민들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주인 점을 고려하면 호주의 코로나 확산이 잦아들고 있다는 판단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지난 한 달 동안 호주 정부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특히 부활절 연휴 기간 집 밖으로 나오지 말아 달라는 간절한 호소였다.

 

이에 반해 많은 호주인이 이 조치에 반항했고 이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

 

호주인들의 부활절 의미는 참으로 다양하다. 특히 부활절의 긴 연휴는 직장인들이 휴가를 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중의 하나이며, 상점이나 휴양지 등도 대목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부활절 연휴는 세계적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그동안의 생활 패턴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시민들은 정부의 말에 귀 기울여야 했고 코로나의 공포에 자신을 자중하는 분위기였다.

 

▲ 서부호주 퍼스의 한 해변가는 부활절 연휴기간 동안 개방됐다.  © 호주브레이크뉴스

 

이런 분위기와는 달리 한밤중에 뒷길을 따라 은밀한 여행을 떠나는 카라반(이동식 거주 차량)들, 외진 지역 해변에서 열린 떠들썩한 하우스 파티 등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한 정부 노력에도 그들의 우매한 행동들은 멈추지 않았다. 사회적 배려가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일부 호주인들의 태도가 개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

 

이런 부분들이 결국 ‘2차 감염’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진정되고 있는 코로나 확산세에 희망을 걸고 있는 대다수의 호주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저지가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당국은 잠재적인 재난을 피하고자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물리적인 방법을 동원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도 하고 절실한 호소로 자발적인 자구책을 부탁하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다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도 난감한 모양새다.

 

지난 13일 호주 연방경찰은 “대부분의 사람이 일반적으로 품행이 단정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관계자는 “소수의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무시한 채 행동하고 단속됐으며 실수라고 생각하기에는 단속 대상이 많은 편이었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정부 조치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기간이 코로나 잠복기인 5~6일에서 최대 14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에는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 14일(현지 시각) 호주 부 의료 책임자인 폴 켈리(Paul Kelly) 교수는 언론과의 회견에서 “국가의 엄격한 바이러스 대책이 9월 시한보다 더 빨리 완화되는 것을 기대하지만, 과학적 근거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재평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호주브레이크뉴스

 

한편 지난 16일 모리슨 총리가 발표한 “향후 4주간 사회적 봉쇄 조치 연장”은 부활절 연휴 기간 규칙을 지키지 않은 시민들로 인해 감염 확산이 될 수 있다는 우려로 시간을 두고 추세를 지켜보자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부활절 기간 동안 잠복했던 바이러스가 지역 감염을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정부로써도 사회적 봉쇄 조치를 완화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우리 교민들도 1~2주 내의 상황에 따라 일부 완화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명분을 중요시하는 정치판의 생리가 이곳 호주에서도 어떤 형태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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