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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사회적 폐쇄 완화 ‘희망 고문’…”명확한 대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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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김 기자
기사입력 2020-04-15

<호주 브레이크뉴스=에디 김 기자>

 

▲ 14일(현지 시각) 호주 부 의료 책임자인 폴 켈리(Paul Kelly) 교수는 언론과의 회견에서 “국가의 엄격한 바이러스 대책이 9월 시한보다 더 빨리 완화되는 것을 기대하지만, 과학적 근거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재평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보건부 제공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제한 조치가 조만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 고문으로 시민들과 한인 자영업자들이 지쳐가고 있다. 명확한 정부의 설명과 일원화된 발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분석한다.

 

호주 정부가 코로나로 인한 6개월간의 긴 사회적 폐쇄 조치에 대해 몇 주 안에 코로나바이러스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암시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일원화되지 않는 정부 정책 발표로 인해 시민들과 한인 자영업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호주인들에게 인내심을 가지라고 촉구하면서, 하루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지만, 또 다른 정치인들과 전문가들은 완화 조치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호주 부 의료 책임자인 폴 켈리(Paul Kelly) 교수는 언론과의 회견에서 “국가의 엄격한 바이러스 대책이 9월 시한보다 더 빨리 완화되는 것을 기대하지만, 과학적 근거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지나기 전까지는 재평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상황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호주에서의 새로운 코로나 확진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까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잘 관리되고 있어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안정된 그래프의 모습이 지속된다면 부분 제재 완화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지만 “6개월간의 긴 항해는 겨울을 지나야 완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조치에 대한 믿음을 피력했다.

 

켈리 교수는 “6개월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라며 "어느 시점에 우리가 어떤 상황이 될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해 모호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 호주의 겨울도 의외로 춥다. 독감 바이러스가 코로나 사태를 악화 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다.사진은 블루마운틴 근처 민가에 눈이 내려 캥거루도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  ABC7 NEWS BAY AREA 캡처© 호주브레이크뉴스

 

특히 호주는 겨울철 독감 시즌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전염병이 계속 확산할 수 있고 이에 따른 국가 보건 시스템이 한계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지속해서 나오는 반면 호주의 각 자치주에서는 지난 부활절 휴일 동안 코로나 확진 사례가 거의 없다고 발표했고 노던 테리토리(NT) 준 주는 일주일째 단 한 건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추세와 관련 오는 16일(현지 시각) 국가 내각이 잠재적인 바이러스 시나리오에 대해 보고 받고 언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는지를 논의할 예정에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14일(현지 시각) 아침 호주 선라이즈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규제 철폐를 고려하는 데 ‘수주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며 "제한 완화를 위한 일종의 전제조건들을 살펴보기 위해 국가 내각이 지금 향후 추이를 내다보는 과정에 있고, 지난 일주일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리슨 총리는 "많은 과학적 연구가 진행 중이며 다른 나라의 경우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최근 2단계 감염 확산으로 혼란스러운 싱가포르와 전혀 다른 코로나 접근 방식을 택한 스웨덴의 상황을 일례로 들었다.

 

이에 앞서 모리슨 장관은 “호주는 높은 수준의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테스트 시스템을 유지하는 국가 중 하나다”라고 밝힌 바 있다.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폐쇄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부활절 모습은 유령 도시 같은 모양새다. 7NEWS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한편 정부와 각 자치주의 발표가 엇갈리는 부분들이 오히려 정책에 혼선만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정부의 태도와 자치정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과 한인 자영업자들의 불만도 팽배하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인 A 씨는 취재진에게 “호주 정부에서 제대로 된 대책도 없이 매일 똑같은 발표만 되풀이하는 것에 무감각해졌다”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일관성 있는 발표를 일원화해서 확정 발표가 나와야 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낙관론과 비관론의 사회적 양분화 현상으로 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news2020@au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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